원주.횡성지역 사업장 경영자와 근로자 5백여명은 11일 노사화합
결의대회겸 근로청소년체육대회를 갖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산업평화
정착에 힘쓰기로 결의했다.

원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한국노총원주지부 후원으로 한국담배인삼공사
원주제조창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만도기계 도루코 참존 등 80여개
업체노사는 국민경제 발전과 지역사회 안전을 함께 책임지고 참여와
협력의 생산적 노사관계를 확립하자고 다짐했다.

노사는 <>서로를 책임있는 파트너로 존중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것 <>사원의 능력개발과 고용안정에 힘쓰고 화합과 협동의
공영체제를 정착시킬것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신뢰를 쌓음으로써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할것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원주상공회의소 이종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기업의 부도와
기아사태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전제한뒤 "어려운 때일수록
노사간의 신뢰와 협동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난국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근로자들은 노사화합을 결의한뒤 업체대항전으로 축구 배구 족구
줄넘기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