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대한유화주식등 세금으로 받은 비상장주식을 이달중 경쟁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재경원관계자는 12일 "비상장주식에 대한 성업공사의 평가가 완료돼 이달중
정부보유주식가격산정자문위원회를 개최한뒤 경쟁입찰을 고시할 예정"이라며
"대한유화주식 1백44만주도 함께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유화주식을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라는 청원이 국회를 통해
와있으나 현행법상 수의계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한유화는 현재 동부그룹과 효성그룹이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
보유주식의 지분율이 32.7%에 해당돼 경영권 향방에 변수가 되고 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세금으로 물납받은 주식에 대한 매각을 3년만에 재개,
상장주식 36만주와 코스닥종목 7만9천주를 장내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정경제원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
대양금속 11만6천9백주, 성신양회 7만6천주, 대우중공업 6만5천주, 대우
3만8천주, 제일은행 7천1백57주등 모두 37개기업주식 36만4백73주를 매각,
모두 60억8백90만원을 국고에 귀속시켰다고 밝혔다.

또 뉴코아 4만2천주,중앙석유 1천1백주등 모두 6개의 코스닥종목 4만5천주
를 매각해 9억8천3백만원의 세입을 확보했다.

이들 주식의 물납가액은 모두 1백7억6천2백만원이나 재경원은
69억9천2백만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재경원은 삼성전관 4만8백60주, 대한항공 4만주, LG건설 2만8천7백75주,
포항제철 1만8천5백주, 금강개발 4천6백7주 등 상장종목과 LG엘지화학
5만5천7백주, 원일특강 1만4천주 등 코스닥종목을 포함해 모두
73만3천1백62주도 시장상황을 보아가면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