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HAM).

무선통신을 통해 전세계 어느 곳, 어떤 사람과도 자유롭게 만날수 있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따뜻한 사랑과 도움을 전하는 아마추어
무선통신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전기와 단둘이 있지만 시간과 공간,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만날수 있어 외롭지 않은 사람들.

LG화학 여천공장 햄 동호회 회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여천공장 햄은 1994년4월 공장내 혁신활동의 일환인 소그룹활동 IVD
(Individual Vision Development : 개인비전개발)의 테마로 시작되었다.

그후 햄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중의 하나인 자격증 취득과 LG화학
여천공장을 대표할수 있는 단체국 (일종의 아마추어 방송국) 설립에 목표를
두고 진행하여 첫 자격시험 결과 5명의 자격소지자를 배출, 드디어 94년
10월 여수.여천지역의 개인, 공단내 타공장 단체국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되었다.

개국 이후 활동이 급속히 확산되어 현재는 회장인 필자를 비롯 1백여명의
회원중 81명이 오퍼레이터 자격을 취득하는 등 사내 최고의 명문 동아리로
성장했다.

이러한 급성장을 바탕으로 햄 동호회는 각종 사내외 행사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매년 낙도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적십자 봉사단체
가입으로 비상사태나 긴급상황 발생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있다.

또한 여천공단내 햄 단체국들과의 체육대회 실시로 우의를 증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나 회사의 중요 행사때는 공개운용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조직사회에서 나타나는 적막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햄 동호회는 LG화학 및 그룹사 햄 단체국 사업장들과 종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사업장간 교류확대, 타지역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하여
그룹 전체가 하나가 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