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3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윌리엄 데일리 미상무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무역장벽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 중국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시장개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시장을 열기 위해 현재보다 강력한 수단들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시장개방을 위한 수단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데일리장관은 또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중국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중국방문은 이달말로 예정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데일리장관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양국상무위원회 회의와 달이안에서
열리는 양국정보통신회사 대표자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