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부두순환도로 건설사업이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 추진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30일 부산항 자성대부두에서 연합철강부두를 잇는
1천5백60m의 부두내 순환도로 1단계 건설사업을 12월초 착공키로 하고
조달청에 발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다음달 초 국제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시공회사를 선정
키로 했다.

부산항 부두순환도로사업은 총공사비 3백82억9천8백만원으로 올해 예산은
85억원이 확보되어 있다.

오는 99년말 완공계획인 1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 동천입구와 7부두를
잇는 7백24m 구간과 감만삼거리와 연합철강부두를 잇는 8백36m 구간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또 올해 말 자성대부두 정문과 자성대부두 동천입구
를 연결하는 구간과 7부두와 우암고가차도를 연결하는 부두순환도로접속램프
시공 등 부두순환도로 2단계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 관계자는 "부산항만내를 오가는 수송도로가 개설될
경우 신선대부두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1백2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원활히
수송할 수 있는데다 컨테이너 차량이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도 돼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