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에 좋다...타조 수입 급증..알 등 마구들여와 검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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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알 타조새끼 등 타조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농림부및 국립동물검역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
타조알이나 새끼타조를 수입해오는 사례가 크게늘어 동물검역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검역소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이후 총 2백32개의 타조알과 1백12마리의
타조가 수입돼 검역을 받고있다.
문제는 타조는 다른 축산물이나 조류보다도 부화기간이 길고 (42일)
진드기구제에 필요한 기간도 20일에 달해 통상 3~5일 정도면 끝나는 검역이
최저 30일에서 42일이나 걸려 이때문에 현재 수입된 타조알 2백32개 가운데
검역을 마쳤거나 불합격처분된 1백52개를 제외한 80개가 인큐베이터에서
검역 대기중이다.
또 살아있는 타조 1백12마리가운데 92마리도 현재 검역소계류장이나
검역시행장소에서 검역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타조류수입이 갑자기 급증한 것은 타조는 사육만 잘하면 버릴 것이
없다는 경제논리가 작용한 때문이다.
업자들은 타조를 사육해 일본이나 홍콩등에 가죽으로 재수출하겠다는
조건으로 수입하고 있다.
타조가죽은 가죽의 롤스로이스로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 질겨 핸드백이나
벨트 지갑 등의 재료로 쓰이며 타조깃털은 전자제품의 청소기나 패션용품,
부리와 발톱은 액세서리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
또 타조기름은 로션 샴푸 등 화장품 원료와 구급약품 통증치료제로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일부에서 타조고기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도
타조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일반 조류의 고기와 달리 쇠고기처럼 붉은색을 띠는 타조고기는 저지방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용 육류일 수는 있지만 정력증강효과는 규명된 적이
없다고 농림부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한국에 타조를 수출하는 중국상인이나 수입업자들이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사육된 타조로부터 고기가 공급되는 내후년부터는
kg당 4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수입업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타조는 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거래에 관한
국제협약)에 해당, 가죽가공 고기거래 등 상업목적의 반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
28일 농림부및 국립동물검역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
타조알이나 새끼타조를 수입해오는 사례가 크게늘어 동물검역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검역소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이후 총 2백32개의 타조알과 1백12마리의
타조가 수입돼 검역을 받고있다.
문제는 타조는 다른 축산물이나 조류보다도 부화기간이 길고 (42일)
진드기구제에 필요한 기간도 20일에 달해 통상 3~5일 정도면 끝나는 검역이
최저 30일에서 42일이나 걸려 이때문에 현재 수입된 타조알 2백32개 가운데
검역을 마쳤거나 불합격처분된 1백52개를 제외한 80개가 인큐베이터에서
검역 대기중이다.
또 살아있는 타조 1백12마리가운데 92마리도 현재 검역소계류장이나
검역시행장소에서 검역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타조류수입이 갑자기 급증한 것은 타조는 사육만 잘하면 버릴 것이
없다는 경제논리가 작용한 때문이다.
업자들은 타조를 사육해 일본이나 홍콩등에 가죽으로 재수출하겠다는
조건으로 수입하고 있다.
타조가죽은 가죽의 롤스로이스로 불릴 정도로 부드럽고 질겨 핸드백이나
벨트 지갑 등의 재료로 쓰이며 타조깃털은 전자제품의 청소기나 패션용품,
부리와 발톱은 액세서리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
또 타조기름은 로션 샴푸 등 화장품 원료와 구급약품 통증치료제로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일부에서 타조고기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도
타조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일반 조류의 고기와 달리 쇠고기처럼 붉은색을 띠는 타조고기는 저지방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용 육류일 수는 있지만 정력증강효과는 규명된 적이
없다고 농림부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한국에 타조를 수출하는 중국상인이나 수입업자들이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올해부터 사육된 타조로부터 고기가 공급되는 내후년부터는
kg당 4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수입업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타조는 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거래에 관한
국제협약)에 해당, 가죽가공 고기거래 등 상업목적의 반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