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공학 ]]]

전세계 생명공학 제품 시장은 2000년까지 7백억파운드(약 10조1천5백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생명공학산업은 미국에 이어 세계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니카(Zeneca) 글락소웰컴(Glaxo Wellcome) 스미스클라인비챔(SmithKline
Beecham) 브리티시바이오테크(British Biotech) 셀테크(Celltech) 제노바
(Zenova) 캔탭(Cantab) 등 약 30여 업체들이 영국의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브리티시바이오테크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경구 투여
항암제인 마리마스타트(Marimastat)를 개발하고 있다.

DNA 재결합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에는 스미스클라인 비챔의 Engeriz-B
간염백신이 있으며, 결함이 있는 유전자의 기능 교정을 통한 치료 방법이
현재 개발중에 있다.

셀테크는 미국 정부로부터 체내의 특정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단백질인
단클론성 항체의 대량 생산 허가를 받은 첫번째 기업으로 이 물질은 질병
진단과 혈액형 식별, 그리고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

에든버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린연구소(Roslin Institute)와
PPL테라퓨틱스(PPL Therapeutics)간의 성공적인 공동 연구결과로 최근
성숙한 동물 세포로부터 포유동물을 처음으로 복제하는데 성공, 세계를
놀라게 했다.

스코틀랜드의 생명공학회사인 PPL은 유전적으로 변형된 양을 복제 생산했다.

복제양에서 나온 밀크는 의학적으로 유용한 요소,예를 들면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쓰이는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복제양 돌리(Dolly)의 탄생은 PPL이 보다 효율적으로 유전자변형 동물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복잡한 유전자 변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고 보다 복잡한 유전자 변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 정보통신 ]]]

브리티시텔레콤(BT)은 광섬유 통신 시스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BT는 최초로 1백km(62마일)구간에 중계기가 없이도 신호 전송이 가능한
케이블을 포설하고 최초로 광섬유망 전용중계기를 개발하는 등 광섬유
케이블의 편리성과 비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전세계 해저 통신 케이블중 절반 이상은 STC서브마린시스템즈(STC
Submarine Systems)가 생산하고 설치한 것이다.

STC서브마린시스템즈는 미국 및 프랑스 파트너와 함께 1988년 세계 최초의
대서양 횡단 광섬유 케이블 포설을 완료했다.

현재 캐나다 노던텔레콤(Northern Telecom)의 자회사인 STC는 캐나다와
유럽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광섬유 케이블을 제작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이 케이블이 완성되면 두 쌍으로 이루어진
광섬유 회선은 각각 한 회선당 3만건의 통화를 동시에 전송하게 될 것이다.

레이더는 영국에서 발명되었으며 영국 기업들이 지금도 이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항공기의 지상 이동 관제용으로 사용되는 레이컬에비오닉스(Racal Avionics)
사의 X밴드 레이더는 현재 여러 나라의 공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코소르밀렉트로닉스(Cossor Electronics)가 제작한 이차 감시 레이더는 현재
50여개 민간항공당국에 공급되고 있다.

[[[ 자동차 ]]]

영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에는 루카스(Lucas), GKN, T&N 등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 7천여 부품 업체가 종사하고 있다.

루카스는 배리티(Varity)와 합병한 이후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 회사중의
하나로 부상했다.

스포츠 자동차 분야에서 영국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법과 서비스를 통해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96년 포뮬라(Formula) 경주에 출전한 스포츠카 가운데
4대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들이 영국에서 설계 개발 제작되었다.

영국에서 제작된 자동차들은 미국의 인디카(Indycar)경주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영국 기술 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영국
자동차 산업-기술로 한국 자동차 산업에 기여"라는 주제로 오는 30일 서울
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 21세기 자동차 기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
이다.

이 세미나는 영국 정부의 지역개발청, 이스트미드랜드개발공사 및
웨스트미드랜드개발청(West Midlands Development Agency)이 후원한다.

[[[ 항공우주 ]]]

영국의 항공우주산업은 총 부가가치 창출 규모면에 있어서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기체, 항공기 엔진, 유도 무기, 시뮬레이터, 위성,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와 플라이 바이 라이트(fly by light)방식의 비행
통제 장비, 항공 전자, 기타 복잡한 부품을 설계 제작하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엔진 및 기체 생산 업체들은 티타늄과
탄소 섬유 복합재와 같은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첨단 항공전자
기술과 공기역학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민간 부문과 방위 부문을 포함,영국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항공우주산업협회(Society of British
Aerospace Companies:SBAC)는 이번 영국기술박람회 기간중(29일)
항공우주산업의 세계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영국의 항공우주산업계는 해외 합작투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전기산업 ]]]

영국의 전기산업은 최첨단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여 발전기, 케이블, 변압기,
스위치 기어, 조명 기기, 전기 시설, 난방, 환기, 냉방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GEC알스톰은 발전기 건설에 필요한 모든 주요 장비를 공급할수 있는 세계
에서 몇 안되는 기업중의 하나이다.

GEC, 옥스포드인스트루먼트(Oxford Instruments) 등은 초음파 스캐너,
근전도 검사 장비, 중환자 및 관상계 질환 환자 모니터링 및 기타 용도로
사용되는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영국은 자기공명 단층촬영장치(MRI)기술 분야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영국의 전자부품산업은 외국의 주요 전자부품업체들의 영국내 자회사들과
함께 더욱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영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집적회로(IC) 등 첨단 부품 제조분야이다.

영국의 계측산업분야는 계측장비, 사진촬영장비, 영화촬영장비, 녹화장비,
시계및 기타 시간 측정 장치, 의료 및 외과 수술용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의 95년도 총 매출규모는 90억파운드(약 13조5백억원)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