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가 당의 헌법격인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중앙위원회 정위원 및 후보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출한후
1주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18일 상오 폐막된다.

이어 19일에는 제15기 중앙위 제1차 전체회의(15기 1중전회)를 열어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당총서기에 강택민을 재선출하고 중앙정치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중앙서기처, 중앙군사위원회 등 최고위 지도부의
구성원을 선임하며 중앙기율위 서기단을 비준한다.

지역별, 직능별로 구성된 36개 대표단은 15전대 개막 첫날 발표된 강택민
총서기의 정치보고 내용을 중심으로 연일 토론회를 열어 <>등소평이론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당장에 명문화하고 <>대다수 국유기업에 주식제를 도입
하며 <>인민해방군 병력중 50만명을 감축하는 문제 등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당의 최고 지도집단인 강총서기, 이붕총리, 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장, 이서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 주용기 부총리,
유화청 중앙군사위 부주석, 호금도서기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원들은 각 대표단의 토론회에 참석, 담당 분야별로 세기 교체기를
맞아 강총서기의 정치보고가 갖는 의미와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촉구했다.

특히 수뇌부가 모두 대표로 포함된 인민해방군대표단은 전체 토론과 조별
토론을 통해 군의 사상.정치.행동을 강총서기 중심의 당중앙에 계속
일치시키고 3년내 50만병력 감축의 "전략적 임무"를 완성, 군의 정예화와
고효율화를 이룬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19일 하룻동안 열리는 1중전회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에서 작성된 명단
외에 6~7명의 후보를 추가로 지명,사상 처음으로 경선방식(차액선거)을 통해
20여명의 정치국원을 선출하고 이중에서 다시 7~9명의 상무위원을 선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