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형 슈퍼마켓사업에 치중해왔던 농심가가 할인점 메가마켓의 다점포화와
인터넷 쇼핑몰사업진출등 업종다각화를 통해 종합유통회사로 변신한다.

17일 농심가는 오는 2000년까지 서울 부산 경북등지에 할인점 메가마켓
10개점을 세워 매출 2조원의 회사로 성장하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현재 평균매장규모가 2백~3백평인 31개 농심가슈퍼마켓을
평균 4백~5백평으로 대형화하고 매장수도 45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최대의 단일소프트웨어매장인 고덕메가소프트를 최근
오픈한데 이어 다점포화를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쇼핑몰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또 과다한 차입금으로 적자폭이 큰 부산온천장지역의 동래관광호텔은
2002년월드컵과 아시안게임등 국제행사에 맞춰 객실 5백개이상의 특급호텔로
증축하기로 했다.

농심가는 부산에 진출한 할인점 메가마켓동래점이 올상반기중 단일점규모로
매출액 4위를 차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