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촌에 2,3차 산업을 유치하기위해 시장 군수가 준농림지 등을
산업용지로 사들여 분양 또는 임대해주는 방식의 "농촌산업용 토지비축제도"
도입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문농업경영체에 필요한 자금을 단계적으로 종합지원해주기위한 "종합
지원자금제도"가 빠르면 2000년도에 도입된다.

농림부 농정기획발전단은 12일 "21세기 선진농업 농촌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안을 통해 중장기 정책과제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기획단은 농촌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2,3차 산업을 유치키로 하고 작년에
26%였던 농촌도로 포장률을 2004년까지 51%로 높여 산업입지 기반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산업화 지원을 위해 "농촌산업화촉진기금"을 조성하고 "농촌산업용
토지비축제도"를 도입, 시장 군수가 공장이 들어설만한 준농림지나 산지를
산업화촉진자금으로 사들여 분양 또는 임대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공단지 개발사업도 내실화, 앞으로는 거점도시 주변을 중심
으로 조성하되 입지조건에 따라 차등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 전문 경영체의 규모화,전문화를 촉진시키기위해 2000년도에
전문경영체 중심의 종합자금지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개별 경영체에 자금이 지원되는 20여개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종합자금을 조성, 시설 및 운전자금을 포괄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