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적자가 1백30억-1백40억달러를 기록,당초 정부의 억제
목표가 초과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재정경제원관계자는 "최근까지의 무역수지추이등으로 볼때 올
해 경상수지적자는 1백30억-1백40억달러로 지난해 2백37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1.4분기까지만해도 경상수지적자를 정부가 당초 목표
로 제시한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억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
으나 최근들어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급속
히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무역수지적자가 당초 예상치 50-70억달러보다 낮은 40억-50
억달러수준으로 줄어들고 무역외및 이전수지적자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되지는 않고 있지만 당초 전망치 9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적자는 모두 1백30억-1백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올들어 경상수지적자는 지난1월 30억달러등 두자리수를 기록하다가
지난6월 2억1천만달러 7월 9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는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7월까지 모두 1백11억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12개월간 합계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3월까지 2백64억8천만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적자합계가 7월에는 2백25억9천만달러로 축소됐다.

8월의 경우 수출입차적자가 3억8천만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경상수
지적자는 10억달러수준에 머물고 연말로 갈수록 월간경상수지적자폭
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재경원은 예상하고 있다.

<김성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