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컴퓨터 통신 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이 2위업체인
컴퓨서브사를 인수키로 하고 조만단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고 워싱턴포스트지
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AOL은 컴퓨서브를 인수한후 경영권만 확보할 뿐
독자적인 영업망을 그대로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서브는 통신망 가입자가 2백60만명이며 기업법인및 전문가들이 고객
으로 많이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AOL은 이번 인수를 위해 대형 인터넷업체인 월드컴을 중개로 개입시켜
월드컴이 컴퓨서브를 12억달러에 인수한후 이 월드컴에서 고객명부등 중요한
사업권을 넘기 받는 형태를 취했다.

월드컴은 댓가로 AOL로 부터 ANS 네트워크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미국의 컴퓨터통신업계는 최근들어 과당경쟁에따른 최악의 영업난에 시달려
왔는데 이번 업계 1,2위간의 통합으로 시장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