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후불제카드인 KT카드가 전화분야의 만능카드로 바뀐다.

한통은 KT카드를 이용해 일반 공중전화카드처럼 공중전화기에 넣었다 뺀뒤
시내.시외.국제 전화를 할 수있는 삽입식기능까지 추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KT카드는 지금까지 공중전화에서 긴급버턴을 누르고 161+7자리카드번호+
4자리비밀번호등 총 14자리의 인식번호를 누른뒤 시내등 각종 통화를 할 수
있었다.

또 해외에서는 국내 접속번호(미국에서 한국으로는 1+800+822+8296+
카드번호+비밀번호+국내지역번호+상대방전화번호)를 차례로 눌러야 사용이
가능했다.

이번에 도입된 삽입식기능은 카드를 넣었다 빼면 발신음이 들리면서 14자리
의 인식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시내외 국제등의 통화가 가능해져 편리해진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번 통화가 끝난 뒤에는 재발신 버턴을 눌러 최대 5통화까지 연속
으로 할수 있다고 한통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통은 KT카드의 삽입식기능을 이용한 전화사용이 늘 것에 대비해 현재
2만4천대의 신용카드 겸용 공중전화기를 내년중 1만대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