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은 불황에 따른 추석경기실종으로 대체적으로
지난해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선물가격대를 지난해보다 1만~2만원 낮추어 잡고 있다.

또 이들은 불황에 따른 저가알뜰선물수요가 백화점에서 할인점이나
슈퍼마켓으로 대거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2만원대, 할인점은 1만~3만원대 내외의 선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할인점중 E마트는 건강상품과 패션상품 차례용품 매장을 별도로 설치해
판매하고 가격대는 5만~10만원대 상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추석인기상품인 정육부문과 중저가인 인삼류의 건강제품및 참기름
참치캔등 중저가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고기는 한우특상등급만으로 세트를 제작한다.

회원제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은 1백52가지 선물세트상품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1만원미만의 저가상품과 5만원이상의 고가상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특히 1만~3만원대상품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한우 죽염고기 자연송이 수삼등 전통상품을 많이 선보이고 1차식품은
별도의 제수용품코너를 운영한다.

킴스클럽은 이번 추석명절이 불경기의 최저점임을 감안해 7만원이하(싯가
10만원이상)상품을 많이 마련했다.

물량도 저가중심으로 점포별로 10만점이상을 준비해 놓고 있다.

슈퍼마켓도 중저가선물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해태수퍼마켓은 지난 8월 자체조사결과 추석선물구입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예년보다 가격이 낮은 1만~3만원대의 중저가상품을 주로
진열하고 있다.

지난해의 주력상품은 술 생활용품 참치등이었으나 올해는 조미료 식용류
생활용품을 주력상품군으로 구성했다.

또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지난해보다 낮은 2만~3만원대로 전체의
90%정도가 이런 종류다.

또 추석선물상품 품평회에서 인기를 끈 품평회인기상품코너를 마련하고
선호하는 선물순위 1위로 나타난 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매출을 전년대비
7백31% 늘리기로 했다.

LG수퍼마켓은 경기불황으로 백화점고객들이 슈퍼마켓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중저가 생필품위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격대는 2만원이하가 전체의 절반이상이고 2만~5만원대 상품도 상당량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스토아는 갤러리아백화점과 같은 선물군을 구성해 추석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한우인 강진맥우등 특화상품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 자체브랜드인 굿앤칩의 마더스참기름 파마스햄 직수입망고
아카시아꿀 등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편의점도 어느해 못지않게 적극적인 판촉전략을 짜고 있다.

LG25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선물세트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1만5천원에서
2만원사이의 선물세트가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2만원대상품을 주력상품으로 선정했다.

품목은 위생용품 조미료 통조림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1일부터 18일까지를 한가위선물세트판매기간으로
정하고 전년보다 1만원정도 낮은 1만~2만원대의 세트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특히 기존의 백화점 인기상품인 냉장젓갈 바비큐햄 냉동갈비세트 멸치
등의 상품을 새로 마련했다.

<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