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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선물 가이드] 가벼워진 주머니..중/저가 실용상품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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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침체와 그에따른 감원바람으로 보통사람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진데다
    들녘의 곡식도 아직은 덜 익어 분위기는 예년만 못하다.

    하지만 추석은 그래도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명절에는 고향의 어른이나 평소 신세진 분들께
    "정성"을 전해야 마음편한게 우리네 정서다.

    올 추석선물은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실용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나빠진 주머니사정을 고려해 선물구입비를 줄이려는 분위기이고
    백화점등 유통업체들도 여기에 맞춰 중저가 선물세트의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세트의 가격대별 구성비를 조정해
    1만~5만원대 생활용품의 비중을 60%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백화점들은 또 갈비 정육같은 축산물세트는 값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올해 추석선물 시장에 나타난 또하나의 특징은 5만원 이내의 건강식품
    세트가 많이 나왔다는 점.

    롯데백화점의 신헌 부장은 "건강식품이 추석선물로 선을 보인지는
    오래이나 예년에는 5만~10원대가 주종을 이루어 선뜻 사기에는 부담이
    됐었다"며 "소비자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올추석에는 용량을 줄이고 포장을
    단순화시켜 가격대를 낮춘 영지버섯 홍삼정 송화.인삼차세트등을 많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선물경기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백화점 할인점
    통신판매업체 농수축협등 각업체간 판촉전도 전에없이 뜨거워지고있다.

    각업체들은 추석대목에 그간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경품을 내걸거나 배달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등 추석손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 가격대별 선물상품 =3만원이하는 참기름 햄등 가공식품세트와 비누
    샴푸등 생활용품이 주류다.

    넥타이 타월 와이셔츠 등과 같은 단품잡화와 와인 위스키 민속주등도
    3만원내에서 구입할 수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꿀 인삼등 건강식품도 3만원이내로 선보이고있다.

    3만~5만원은 실용적이면서도 상품의 종류가 많아 선택폭이 넓은
    가격대다.

    김 멸치등 수산물세트, 문배주 백일주등 민속주, 인삼가공식품등 식품류,
    지갑벨트 넥타이등 패션잡화가 이 가격대에 많이 몰려있다.

    5만~10만원대는 품격있는 선물을 살 수있는 가격대이다.

    수삼 영지 벌꿀등과 같은 효도상품이 많으며 멸치 차세트 등과 같은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은 품질이 좋고 포장 단위가 크다.

    이 가격대에서는 술과 스카프 와이셔츠 구두 등도 유명 브랜드제품을
    살 수있다.

    한우고기세트도 일부 선을 보이고있다.

    10만원이상은 대하 굴비등과 같은 고가 수산물과 한우갈비세트등이
    주종을 이룬다.

    로열살루트 헤네시 발렌타인등 고급양주와 어린이게임기 다기세트등도
    있다.

    <> 연령대별 선물상품 =장.노년층이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선물은
    건강식품이다.

    값이 비싸 어른들이 직접 사먹기를 주저하는 인삼 꿀 영지 로열젤리
    등이 무난하다.

    장.노년층의 선물로는 전통의 향기가 배어있는 것이나 지역특산물도
    괜찮다.

    한과 민속주등과 제주옥돔,영광굴비,강원도 산간에서 나는 자연산더덕등이
    여기에 속한다.

    젊은층을 위한 선물로는 남성의 경우 넥타이 지갑 벨트 와이셔츠등과
    같은 단품의류와 패션잡화가 적절하다.

    중.고.대학생들은 무선호출기 CD플레이어등도 선호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향수 목욕용품 화장품세트등과 스카프등이 좋다.

    패션잡화는 3만~5만원의 중저가에서부터 10만원이상의 고가품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젊은층은 개성을 중시하는 편이어서 받는 사람의 취향에 특히 신경을
    쓰는게 좋다.

    어린이들에게는 가방 인형 완구 게임기 팬시용품등이 제격이다.

    가방과 인형은 1만~3만원이면 충분하나 게임기는 10만원을 넘는게
    대부분이어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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