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발달하고 사회가 분화될수록 우리의 재산과 신변의 안전은 새로운
침해 가능성에 노출되게 마련이다.

국내 시큐리티 업체들이 제공하는 이색서비스를 알아본다.

<> 카레이더 =에스원은 지난 4월부터 도난차량 회수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도난당한 차량을 첨단 무선통신 기술을 동원,빠른 시간안에 찾아내는 것.

차량에 신호발생기를 부착, 무선통신 관제센터에서 언제든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 시스템을 이용, 도난차량의 95%를 회수하고 있다.

<> 경비견 =한국안전시스템은 방범용 경비견을 임대해 주고 있다.

경호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값이 싸게 먹힐 뿐 아니라 사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인경비시스템을 보완하거나 야간근무자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임대료는 사료비 진료비 등을 포함해 월 50만원.

현재 국내 경비견 수는 약 2만마리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진돗개 셰퍼드
리트리버 아키타 등 10여종이 주종으로 활약중이다.

<> 텔레캅서비스 =사설 경비업체에 용역을 의뢰하기 힘든 소점포 상인이나
서민을 상대로 한 유선경비서비스.

올 1월부터 한국통신이 제공중이다.

월 2만원의 저렴한 서비스료가 큰 장점.

상점이나 가정에 외부인이 침입하면 방범센서가 이를 감지, 비상벨을
울리고 원격조정으로 경찰서 상황실 모니터에 바로 알려준다.

전화통화중 도둑이 침입하거나 도둑이 전화선을 절단하더라도 신고는
이루어진다.

현재 서울 강남 동부 송파 청량리경찰서와 대전 동부경찰서, 대구
중부경찰서 등 6개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오는 99년까지는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컴퓨터 보안 =희산정보기술은 정보통신의 세계박람회 "97 컴덱스코리아"
에 컴퓨터 본체를 쉽게 열수 없는 보안 케이스 "야누쉴드"를 선보였다.

IC카드로만 열수 있는 이 컴퓨터 케이스는 이미 시중 은행과 공공기관에
널리 보급돼 있다.

이밖에도 이미 미.일의 시큐리티업체들은 해커의 컴퓨터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화벽(파이어 월)" 장치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보안시스템에까지 그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