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신탁회사인 피델리티사가 운영하는 뮤추얼 펀드인 마젤란
펀드가 신규 고객들에게 주식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회사측이 27일
발표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델리티는 자산규모 6백29억달러에 달하는
마젤란펀드가 지나치게 방대해지는 바람에 효율적인 운용이 불가능해지고
투자자들을 희생시켜 수수료만 챙기고 있다는 내외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9월30일부터 기존 주주나 일부 퇴직자를 제외한 신규 고객들
에게는 주식판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4백30만 주주를 갖고 있는 마젤란 펀드는 지난 1963년 5월 출범했다.

마젤란 펀드는 이같은 조치로 신규 고객확보가 중단될 경우 최대 경쟁사인
자산규모 4백50억달러의 "뱅가드 인덱스 500"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