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 이후 종합금융업계가 원화및 외화자금 조달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불종금이 종금업계 처음으로 기업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한불종금은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증권 관련 기관투자가와
금융기관 자금운용부서 책임자 등 1백여명을 초청해 IR를 실시했다.

한불종금은 이날 IR에서 최근 기아 등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불종금은 리스계약을 포함한
부실채권 규모가 총 영업자산 대비 0.15%, 자기자본 대비 3.33% 수준인
70억원 정도로 자산의 건전성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뛰어나며 유동성
위기도 겪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신용으로 해외차입을 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 중순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미국 S&P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하는 등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수 있는 경영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