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주문형비디오 홈쇼핑시스템 등 대화형 멀티미디어기기에
채용할 수 있는 세계표준규격기술 "지니"를 상용화, 22일 신기술발표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 "지니"는 멀티미디어의 국제 표준규격인
DAVIC(디지털 오디오.비디오규격)를 완벽하게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전세계 어디서나 홈쇼핑 가상현실 인터넷 등 쌍방향 디지털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송.수신과 인터페이스부분의 표준규격을 통해 서로 다른
기기간의 상호접속과 상호연동이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

대우는 또 이번 시스템의 서비스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동기
전송모드를 장착, 서비스를 지원토록 했으며 전화선이나 케이블 또는
광케이블로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대우전자는 "지니"개발에 지난 95년 초부터 모두 7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2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자했다.

DAVIC는 민간부문의 멀티미디어 표준화기술로 전세계에서 후지쓰 필립스
등 두개업체만 개발완료 단계에 있는 첨단기술이다.

대우는 이를 내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 텔레콤 인터랙티브를
통해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