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인증을 받으려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인증기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증제도 초기에는 국내 인증기관이 없어 해외 인증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으나 한국표준협회 산하의 한국품질인증센터(KSA-QA)가 지난 92년 12월
ISO9000 인증기관으로 첫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 인증기관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 7월말 현재 국내 ISO9000 인증기관은 모두 12개.

이중 5개 기관은 ISO14000 인증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해외 인증기관으로는 LRQA코리아 DNV인증원 등 두 기관이 국내 인증기관인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에 등록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튀브(독일) SGS BVQI
EAQA(이상 영국) 인터텍(미국) QAS(호주) 등 다수의 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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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KPC-QA, 원장 전철순)은 통상산업부 산하 특별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의 부설기관이다.

이 인증원은 지난 94년1월 문을 열었다.

KPC-QA는 그해 3월 ISO9000(품질보증체제)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후 지금까지 전기전자 건설 화학 등 전산업분야에 걸쳐 3백50여개 기업에
인증서를 발급했다.

현재 이 인증원이 ISO9000 인증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제조업 12개,
비제조업 3개등 총 15개이다.

여기에 코크스 석유정제품및 핵연료, 의약품, 도소매, 금융및 보험,
연구개발, 교육등의 인증분야를 추가하기 위해 검사기준을 마련중이다.

KPC-QA는 또 올해 2월에는 ISO14000(환경경영체제)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또 현재 QS9000 인증업무를 수행할 준비작업도 거의 마무리지은 상태이다.

ISO9000 부문에 상근심사원 10명과 비상근심사원 1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ISO14000 부문에는 상근심사원 2명과 심사원보 3명을, QS9000 부문에는
상근심사원 3명과 비상근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성본부인증원은 지난 3월 담당 분야별로 조직을 세분화하는 구조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인증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해 신뢰성을 높이자는 의도에서이다.

이는 또 분야별로 심사원을 육성,심사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인증심사
업무도 원활히 수행하려는 전략이기도 했다.

생산성본부인증원은 향후 ISO14000 인증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ISO 인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인증업체에 대한 사후관리체제도
정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