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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I면톱] 최종발표때까지 "비공개"..한미 블랙박스조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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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합동조사반이 실시하고 있는 대한항공 801편의 블랙박스중 음성기록
    장치(CVR)에 대한 해독이 사실상 끝나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한 상당한
    단서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독결과는 한.미 양측의 합의와 항공기사고 처리 관례에 따라
    사고원인을 최종 발표할때까지는 비공개로 철처한 보안상태아래 관리된다.

    12일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저녁(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음성기록장치 해독작업이 이날 새벽 사실상 끝나 마무리 정리작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해독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측 조사반이 이날 오전
    보고를 통해 "현재 해독작업이 80%가량 끝났으며 오늘중으로 문서정리(Paper
    Working)작업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유선으로 보고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확한 해독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직전 30분간의 음성
    기록중 상당부분이 영어로 돼 있으며 사고 직전 수분간은 승무원간의 한국어
    대화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기장의 영어 발음은 빠르고 유창한 편이었으며
    조종실내 소음이 많아 알아 듣기가 힘들었지만 정확히 옮겨적기에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관제소와의 교신은 기상상태 및 활주로 상황 등 착륙과 관련한 정보
    제공이 있은 후 "활주로가 보이면 착륙하라"는 착륙허가 교신이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로 미루어 당시 아가냐공항 주변의 악천후를 감안할 때
    공항 관제사가 정상착륙시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적극관제를 할 필요가
    있었음에도 불구, 기상상태 및 글라이드슬루프(GS:활공각지시장치) 미작동
    사실만을 알려주고 임무를 마친 소극적 관제로 임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편 한.미합동 블랙박스조사반은 12일부터 비행정보기록(FDR) 해독작업
    에도 착수, 이 작업이 끝나는대로 사고항공기의 항적을 시뮬레이션으로
    재생, 사고원인을 조사한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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