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가상 쇼핑몰(상점가)이 일본에 등장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라옥스 덴코드등 일본의 8개
가전판매사는 오는 11월부터 인터넷상에 개인용컴퓨터(PC)나 가전제품등을
통신판매할 수 있는 "사이버상점가"(가칭) 홈페이지를 공동 개설키로 했다.

한 업체가 통신판매를 해온 경우는 있었지만 경쟁업체끼리 공동으로 통신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개사는 이를위해 이미 지난 7월말 협의회를 발족하고 회원의 추가확보에
나섰다.

또 금융기관이나 정보통신기기업체들과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이다.

"사어버상점가"에는 인기상품 순위와 신제품의 판매시기, 기능 등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들어가 있어 이용자는 맘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즉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8개사는 앞으로 결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전자머니결제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사이버상점가"를 운영하게 될 릴레이션개발연구소는 "인터넷 쇼핑몰은
업체나 고객의 정보를 일괄적으로 입수할 수 있고 운영비용을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