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수/관제 잘못 가능성 비중두고 조사..한미합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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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준현 기자]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엿새째인 11일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만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일단 조종실수와 관제
잘못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특히 사고당시 작동하지 않은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MSAW)이
사고를 유발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사고기가 당시 정상고도(4백40m)의
절반 수준으로 낮게 비행하다 니미츠 힐에 추락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사단은 사고당시 항공기의 운항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조종석 내부장치인 고도계, 거리측정기(DME) 등 계기들의 수치를
종합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이들 계기에 입력된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서 진행중인 블랙박스 해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면 사고기가 정상
고도를 잃은 구체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로 몰고 가다 한국측의
반발에 부딪치자 입장을 번복했던 미국측이 조종사의 과실쪽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 양측간의 마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NTSB본격 수사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입국한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 3명은 방한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조사작업에들어갔다.
NTSB 폴 미센식 조사반장 등 조사요원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7층운항본부 회의실에서 서울항공청 소속 운항, 정비, 관제분야 전문가
3명을 비롯 대한항공 박평우이사 등과 만나 구체적인 조사 내용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사단은 이어 사고기의 박용철기장(43)과 송경호부기장(41), 남석훈
항공기관사(48) 등 조종사 3명의 경력과 근무일지, 훈련상황과 사고기의
운항일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 승무원들이 소속된 대한항공 항무본부의 인력편제와 근무
현황 등에 대해 설명들은뒤 사고원인 규명에 필요할 경우 추가로 관련자료를
요구, NTSB본부가 있는 워싱턴으로 가져가 분석작업을 벌이게 된다.
조사단은 이날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사고규명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건설교통부 등 다른 기관에 대한 방문은 하지 않고
빠르면 오는 12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NTSB의 폴 미센식 반장과 론 존슨, 말콤 브렌너 등 조사단 3명은 10일
오후 9시 콘티넨탈항공 927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엿새째인 11일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만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일단 조종실수와 관제
잘못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특히 사고당시 작동하지 않은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MSAW)이
사고를 유발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사고기가 당시 정상고도(4백40m)의
절반 수준으로 낮게 비행하다 니미츠 힐에 추락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사단은 사고당시 항공기의 운항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조종석 내부장치인 고도계, 거리측정기(DME) 등 계기들의 수치를
종합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이들 계기에 입력된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에서 진행중인 블랙박스 해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면 사고기가 정상
고도를 잃은 구체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초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로 몰고 가다 한국측의
반발에 부딪치자 입장을 번복했던 미국측이 조종사의 과실쪽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 양측간의 마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NTSB본격 수사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입국한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단 3명은 방한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조사작업에들어갔다.
NTSB 폴 미센식 조사반장 등 조사요원들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7층운항본부 회의실에서 서울항공청 소속 운항, 정비, 관제분야 전문가
3명을 비롯 대한항공 박평우이사 등과 만나 구체적인 조사 내용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사단은 이어 사고기의 박용철기장(43)과 송경호부기장(41), 남석훈
항공기관사(48) 등 조종사 3명의 경력과 근무일지, 훈련상황과 사고기의
운항일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 승무원들이 소속된 대한항공 항무본부의 인력편제와 근무
현황 등에 대해 설명들은뒤 사고원인 규명에 필요할 경우 추가로 관련자료를
요구, NTSB본부가 있는 워싱턴으로 가져가 분석작업을 벌이게 된다.
조사단은 이날 대한항공측으로부터 사고규명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건설교통부 등 다른 기관에 대한 방문은 하지 않고
빠르면 오는 12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NTSB의 폴 미센식 반장과 론 존슨, 말콤 브렌너 등 조사단 3명은 10일
오후 9시 콘티넨탈항공 927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