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 유상열)은 8일 부장 이상의 직위 43개를
축소하고 현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단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유사 중복조직을 통.폐합하고 공사진전에
따라 조직운영이 탄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팀제와 주요 부서장의
복수직급제를 도입, 부단위이상 조직을 과감히 축소하고 현장과 기술부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 내용에 따르면 국장급인 1급 직위의 경우 종전의 26국10실5소
에서 19국6실5팀4소로, 부장급인 2급 직위는 1백29개에서 89개로 각각
축소, 복수직급 4개를 제외하면 부장이상 직급 43개가 줄었다.

특히 5본부1실5팀 등 11개 부서장은 이사 이사대우 또는 1급 보임이
가능하도록 해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