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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호전 기업 조용히 부상 .. 일명 '레간자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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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이 강하다"

    특별한 재료도 없이 현대시멘트 삼화왕관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요즘 증시의 화제다.

    소리없이 강한 것이 대우자동차의 광고 문구와 같다고 해서 일명 "레간자
    주식"으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시멘트.

    올해들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3월말 2만5천원에서
    어느새 연중 최고치인 4만5백원까지 상승했다.

    또 병마개 제조업체인 삼화왕관도 실적호전과 M&A를 재료로 지난 3월
    2만5천원대에서 사상최고수준인 5만9천원대에 올라섰다.

    외국인 선호주인 서흥캅셀, 해외생산기지 이전 등 구조조정 노력이 돋보인
    태평양물산 등도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안정적 영업기반을
    갖춰 불경기속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호전되는 기업들이다.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재료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되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며 급상승하는 개별종목들의 움직임과는 판이하게 다른 종목들이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세 향방이 불투명한데다 예탁금이
    줄어드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개선기업
    들이 시장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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