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의 마지막 민자유치사업인 전용철도
건설사업에 민간대기업들이 잇따라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3일 건설교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전용철도 건설사업에
현대 삼성이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참여를 본격화한 가운데 다른 대형 건설
업체들도 참여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중 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되고 연말까지 사업자가 선정되는 이사업은 서
울역~인천국제공항간 61.5km의 철도건설로 모두 2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
는 대규모 사업이어서 대기업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전용철도는 1단계로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41km구간이
오는 2003년 개통되고 2단계로 서울역까지 전구간이 2005년 완공된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항공기정
비시설 기내식시설 지상조업장비시설등 2차 공항시설설치사업에도 오는 10월
초 최종 사업자선정을 앞두고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민자유치 1차사업인 화물터미널건설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금호
현대컨소시엄이,열병합발전소는 현대 금호컨소시엄, 급유시설은 한국항공 LG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올 10월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간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