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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국제화시대의 한국경제' .. 한국경제의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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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사 : 한경서평위원회
    ** 저 자 : 남덕우
    ** 출판사 : 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남덕우 전총리가 80년대이후 국내외에서 발표한 원고를 정리한
    일종의 문집이다.

    오늘날 눈부신 기술혁신 정보화 세계화의 물결은 ''파괴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러다임 자체의 변신을 거듭 강요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의 와중에서 우리
    경제는 위기라 불릴 정도로 많은 시련을 겪고 있고 앞으로도 시련은 계속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의 급변하는 경제환경을 개방화 민주화 정보화의
    3화시대라는 독특한 구도속에서 바라보면서, 지금까지의 경제흐름을 분석
    하고 새로운 시대적 환경에 맞추어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80년대의 외채증가 3저호황 흑자기조에서부터 최근의 시장개방 국제수지
    금융개혁 통상관계 경영혁신 등에 이르기까지 3화의 변화속에서 우리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도자를 이념적 지도자와 실천적 지도자로 분류
    하면서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던 이승만 박정희 전대통령을 실천적
    지도자로 규정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승만 대통령이 반탁, 단독정부 수립, 한국전쟁을 겪는 과정에서
    자주적인 입장을 견지하여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
    했다는 점을 각종 자료를 통해 분석 제시하고 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빈곤으로부터의 해방, 안보태세의 확립
    이라는 점에서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민주화 개방와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대선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저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개혁안에 대해서도 개방화시대에
    걸맞게 경제.금융제도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의 금융감독원에 감독기능을 일원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경쟁력의 강화라는 관점에서 장차 이루어질 은행 보험 증권간의 업종
    장벽 철폐의 전단계로서 충분히 필요한 일이지만 한국은행의 자주성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자유시장경제의 우월성을 지적하고 기업인들에게는 사회적 책임과
    리더십, 정부에는 규제완화와 정책의 일관성.안정성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자칫 일반인에게는 무미건조할 수 있는 주제들을 오랜 학자 및
    경제관료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다만 70년대에는 경제개발의 주역을 담당했고 80년대 이후에는 한국무역
    협회 등 민간단체의 경영을 맡아 내외 정세 흐름속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저자가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뒷이야기들을 보다 많이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변지석 < 홍익대교수 경영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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