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 증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3000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3월에는 비농업 일자리가 30만3000건 늘었다.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1%p 올랐으며 전망치보다도 소폭 증가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올랐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한국 일본 중국이 아세안+3(한·일·중) 회원국이 외환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더 실질적·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 안전장치를 보강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3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세 나라가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재원 조달 방식 개선과 CMIM 내 신속금융제도(RFF) 신설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이 회의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은 총재가 참석했다.CMIM은 아세안+3 회원국에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자는 취지로 2010년 3월 출범했다. 협정을 통해 최대 2400억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한 국가는 아직 없다.이에 따라 한국은 아세안+3 공동의장국으로서 CMIM의 재원 조달 구조를 납입자본 방식으로 개선하는 논의를 주도해왔고, 이날 3개국이 이런 방식에 합의했다. 기존엔 CMIM의 재원 조달이 회원국 다자 간 통화스와프 약정에 의존하고 있어 한 나라에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다른 나라가 지원을 꺼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납입자본 방식은 CMIM 재원으로 회원국들이 평상시 미리 돈을 내 자본금을 마련해두는 형태다.한·일·중 3국은 CMIM 내 신규 대출제도인 RFF를 신설하는 안도 승인했다. RFF는 자연재해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등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긴급한 자금 수요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사태에 비슷한 제도를 통해 다수 회원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사례를 참고했다.한·일·중 3국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3
금융결제원이 3일(현지시간) 조지아중앙은행과 금융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에 방문한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이날 오전 조지아중앙은행을 방문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MOU를 맺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회사와 금융결제원의 전산시스템을 상호 연결한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금융회사와 이용자에게 각종 금융거래서비스와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하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금융결제원은 조지아중앙은행의 금융인프라 개선 추진과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뱅킹,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신원확인, 소매 지급결제인프라 전담기관 설립 등과 관련해 지식을 공유하고 컨설팅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이날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도 면담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상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결제원이 수출한 금융인프라가 우리 금융기관 및 IT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