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도로의 승용차 및 버스 통행속도가 지난해에 비해다소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9일 지난 5월과 6월 시내 도심과 외곽 및 신도시 연결도로등
75개 구간에서 97년도 정기속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승용차 통행속도는
평균시속 21.06km로 지난해의 20.9km에 비해 0.77% 빨라졌다고 밝혔다.

도심지역의 통행속도는 시속 16.85km, 외곽은 21.33km, 신도시 (분당.
일산.중동등)에서 서울시로 진출입하는 도로는 시속 34.63km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49%, 0.47%, 0.4%가 증가했다.

시는 지하철 5호선 전구간 개통과 강변도시고속도로 확장등 교통시설이
확충되고 혼잡통행료 징수, 유류가 및 주차요금 인상 등 교통수요관리시책
확대효과로 인해 통행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내에서 최고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은 동부간선도로 용비교~도봉동
시계구간으로 평균 시속이 47.34km였고, 다음으로 올림픽대로 행주대교남단~
하일동 IC가 시속 46.68km, 노들길.현충로 양화교~흑석동 구간이 45.46km,
청계고가도로 청계3가~청계고가끝 구간이 39km, 양재대로 남태령 시계~수서
IC가 33.59km였다.

최저 속도구간은 배오개길.창경궁로 원남동~동국대입구 구간으로
시속 9.02km였고, 훈련원로.대학로 이화동~충무로5가가 9.62km, 흥인문로
동대문~광희동 구간이 9.88km 등의 순이었다.

한편 버스통행속도는 시속 18.69km로 지난해의 18.35km에 비해 1.85%가
증가했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