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인터넷등을 비롯한 가상공간에서의 상거래(전자상거래) 실현을 위한 다기능
IC(집적회로)카드가 상품화된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 비자인터내셔널이
인터넷상거래용 IC카드를 개발, 금년말부터 실용화를 위한 실험작업에
들어간다고 26일 보도했다.

양사가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는 이 카드는 신용카드가 갖고 있는 결제기능
과 함께 전자머니의 즉석 대금지불기능을 동시에 갖춘 최첨단제품이다.

또 재충전이 가능해 인터넷등 가상공간에서 상거래를 촉진시키는데 획기적
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신문은 현재 이같은 통합기능의 IC카드를 이용한 실생활공간에서의
실험이 일본전신전화(NTT)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전자상거래에
적용시키는 것은 두회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일본통산성 주도의 전자상거래실험(스마트 커머셜)에 참여하고 있는
32개 회원사 직원들에게 다기능 IC카드를 배포, 회원이 각자 개인용컴퓨터
(PC)로 인터넷 가상상점에 들어가 주문을 내고 IC카드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금세기내에 전자결제분야에서 국제표준규격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