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열대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장마전선이 장기간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5일 한차례의 장마비를 끝으로 올 장마는 완전히 끝날 것"
이라며 "그때까지는 때때로 소나가 정도가 예상될 뿐"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한때 소나기 오는 곳도 있었지만 낮기온이 대구 36도
대전 청주 34도, 서울 31도 등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을 기록했다.

또 이날 새벽 서울지방에서는 올들어 처음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