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품질경영 석학초청강연회''가 한국경제신문사 국립기술품질원
한국표준협회 공동주최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안성 표준협회
품질경영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김해윤 한국도자기 부사장, 서용호 경희대 교수, 유문한
고려대 교수 등 재계 학계인사와 품질경영전문가 등 4백여명이 참석하는 등
연일 성황을 이뤘다.

워크숍에 초청된 제임스 헤링턴 박사는 국제품질아카데미회장과
미국품질관리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패트릭 A 도널리 박사는 미국
맬컴볼드리지상 심사원을 지낸 품질경영부문의 석학이다.

이들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정리 = 신재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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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헤링턴 <전 국제품질아카데미 회장>

통합품질경영시스템의 핵심요소는 변화관리와 실행을 위한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이다.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위해서는 조직의 모든 관리자들이 변화 실행과
관련된 어려운 문제점들을 다룰 능력과 의지를 갖춰야한다.

아울러 관리자들은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직을 안전하게 인도할수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조직변화의 성공적 실행이란 정해진 인간목표,기술적목표및 업무상목표를
적기에 예산범위내에서 달성하는 것이다.

개선 프로젝트들의 실행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선 프로젝트가
조직구성원에게 큰 변화를 줄수있는 정확한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다.

여러 조직들이 경험하는 공통적인 문제가운데 하나는 처음에는 개선
프로젝트를 강력하고 열성적으로 시작하지만 프로젝트유지에서 완성까지의
결의가 부족해 허우적 거리게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최상의 실천전략이란 변화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결연한 의지를
경영자및 중간관리자가 세운 다음 조직이 변화과정을 관리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TQM철학에서 유래한 모든 프로젝트는 필연적으로 조직에 변화를 가져온다.

최상의 실천전략을 응용하면 변화에 대한 지원을 결집하고 변화이유를
이해하며 현상태를 극복해 과도기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나갈수있다.

과도기에서 프로젝트완수까지 사람을 관리하는 일에는 변화를 시작하려는
의지뿐 아니라 변화를 지속코자하는 결의도 요구된다.

경영자는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종업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변화에
필요한 조치를 지원해야한다.

변화단계에서 변화를 지원하는 그룹이 공통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문제들중
하나는 실행돼야할 사항에 대해 일단 결정을 하고 이를 조직구성원에게
전달하고나면 더이상 자신들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조직들로 하여금 성공적으로 변화를 주도해나갈 수있는 최상의
실천전략이란 변화시작 단계에서 변화를 지지해주는 지원자와 변화가
실행되는 과정에서 이를 계속 지속시킬수 있도록 힘이 돼주는 지속적인
지원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히 규정하며 체계적이고 전향적인
방법을 통해 변화가 완성될 때까지 각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자를
선정해야한다.

이 과정을 계단식 폭포형(Cascading)지원이라고 한다.

모든 개선 프로젝트의 성공은 최고경영자에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각 지원자들이 프로젝트를 책임질때 성공할수있다.

모든 변화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원체계이다.

지원자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위해 변화를 실행하는 조직이
준수해야할 5가지 중요원칙은 <>성공적 변화에는 지원이 중요하므로
지원자들은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한다 <>나약한 지원자는 교육을 시키거나
교체돼야한다 <>지원자의 책임을 대리인들에게 위임해서는 안된다
<>변화초기의 지원자와 지속적인 지원자는 각각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
<>계단식 폭포형 지원체계를 반드시 구축해 유지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저항의 사전예측및 관리도 중요하다.

저항이란 현상유지상태에 대한 모든 종류의 반대를 말하며 변화에 대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다.

저항은 사람들의 관리지향적 성격때문에 발생한다.

저항에 대응할수있는 최상의 실천전략은 먼저 이러한 현상을 혼란에 대한
자연스럽고 이해할수있는 인간적 반응으로 간주하여 저항을 변화관리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여기고 대응하는 것이다.

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저항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예산계획도 세워 관리해야 한다.

변화관리의 핵심은 변화해야할 사람들을 관리하는 능력에 있으며 이들이
변화과정에 보다 탄력있게 적응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