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상회하는 가운데 중원등 55개 종목이
신용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물량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물량은
4천8백36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월 만기물량의 92.5%인 4천4백76억원어치가 중소형주인 것으로
나타나 물량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신용잔고상위사로는 중원이 신용잔고비율이 1백26.76%에 달해 가장
높고 이어서 삼양제넥스우(신용잔고비율 1백17.07%) 신광기업(1백15.00%)
유유산업우(1백13.94%) 성미전자우(1백13.69%) 수도약품(1백12.87%)
북두(1백11.75%) 라미화장품(1백10.43%) 대아리드선(1백6.64%) 태봉전자
(1백6.32%)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동원증권 이승용 투자분석부장은 "90년대들어 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상회한 경우가 5차례 있었으며 이경우 종합주가지수가
평균 11.0% 하락했으며 저점에 도달하기까지 44일이 걸렸다"고 전제하고
"당분간 물량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