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회사는 9일 일산화탄소와 산화 질소 등 자동차
배기가스의 밀도를 10분의 1로 줄인 승합차를 금년 12월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의 와다 아키히로 부사장은 이날 국내외 엔지니어와 기자
3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요타 환경포럼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와다 부사장은 이같은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게 될 모델과 가격,
판매목표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와다 부사장은 3가지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배기가스 밀도를
이처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첫번째는 공기와 혼합된 휘발유를 직접 실린더에 분사하는 직접연료분사
기술이며 또 하나는 산소센서를 하나 더 부착하여 머플러촉매의 능력을
제고시킴으로써 엔진으로부터 배출된 해로운 물질들을 완전연소시키는
것이라고 와다 부사장은 밝혔다.

와다 부사장은 3번째의 기술은 <변동 밸브타이밍 조절>장치를 이용하여
공기흡입 밸브의 개폐시간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다 부사장은 특히 직접연료분사 엔진은 재래식 엔진에 비해 연료효율이
30%나 높다고 밝혔다.

와다 부사장은 또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를 상황에 따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혼성) 자동차를 금년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동차에는 컴퓨터에 의해 움직이는 <도요다 하이브리드 시스팀>이
장착되어 운전조건에 따라 휘발유나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와다 부사장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