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에 건다.

같은 시간대의 경쟁 프로그램보다 5분 먼저 시작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시청자를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등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프로그램의 경우에 심하다.

KBS1TV의 주말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토.일 오후 7시55분)는 MBCTV의
"신데렐라" (토.일 오후 8시)에 비해 5분 빨리 방송되고, MBC의 일일연속극
"세번째 남자" (월~금 오후 8시25분)도 KBS1의 "정때문에" (월~금 오후
8시30분)보다 일찍 시작된다.

주중드라마의 경우도 마찬가지.

SBS의 "여자"와 "모델"은 오후 9시45분, KBS의 "프로포즈"와 "욕망의
바다"는 오후 9시50분, MBC의 "산"과 "내가 사는 이유"는 오후 9시55분으로
방송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계에서는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구성이 아닌 시간대
변경 등으로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