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인근 화장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산불 발생 29시간 만이다.26일 울주군은 전날 오전 11시 54분께 발생한 언양읍 화장산 산불을 29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산불 발생 이후 완전 진화까지 공무원 410명이 투입됐으며, 진화대와 감시원,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을 합쳐 총 1233명의 인력과 헬기 12대 등 장비 98대가 산불 진화에 동원됐다.이 불로 인해 총 63㏊(헥타르) 산림이 피해를 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군은 "인접 지역의 지원과 협력을 통한 신속한 대처 덕분"이라면서 "지난 22일 발생한 온양읍 운화리 산불 진화작업에 인력과 장비가 집중된 상황에서도 언양읍 산불이 발생하자 공무원과 장비를 추가로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화장산 산불의 경우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 중인 마을과 대단지 아파트 등이 있어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조기 대피 명령을 내렸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고 울주군은 전했다.또 거주지 외 대피처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울주군민체육관, 언양초등학교, 언양읍 행정복지센터 등 대피소 6곳을 마련했다.야간에도 울산 5개 소방서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공무원들도 산불 진화와 안전관리를 지원했다. 남구를 비롯한 울산 다른 구에서도 공무원 진화대를 지원했다.군은 앞으로 남은 온양 산불 대응에 주력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