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과 독일금속노조(IG메탈)는 연금 기여금 지원을 조건으로 향후
5년간 폴크스바겐 노동자중 고령 인력 약 1만명을 파트타임으로 돌리고
그 자리를 풀타임의 새로운 젊은 인력으로 충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폴크스바겐과 금속노조는 55~60세의 고령 인력 약 1만명을 연금 기여금
지원을 조건으로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파트타임으로 돌려 현 임금의 85%
(실질분 기준)를 받으면서 근무시간이 50%까지 줄어들수 있도록 합의했다.

폴크스바겐은 그 대신 연간 1천명의 젊은 인력을 풀타임으로 신규 채용키로
했다.

바이엘사도 지난 23일 오는 2000년까지 취업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파트타임
확대및 임금 동결에 노사가 합의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타협이 11%란 높은 실업에 허덕이고 있는 독일 경제에
"고용의 탄력성"을 부여하는 또다른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