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이 7월5일부터 새 영화 "고래의 노래
(Whales)"를 상영한다.

"고래의 노래"는 미국 데스티네이션 시네마가 제작하고 데이비드 클락
감독이 연출한 자연 다큐멘터리 영화.

미국의 고래학자 로저 페인의 원작을 바탕으로 고래들의 생활상과
하와이에서 알래스카로 이어지는 생존을 위한 대이동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아르헨티나 발데스반도의 흑고래떼, 4.5t 트럭 크기의 흰수염고래,
바다의 난폭자로 불리는 범고래, 큰 꼬리지느러미가 특징인 머리고래 등
희귀종 고래들의 생태를 생생하게 담아 교육용으로도 좋은 작품.

1년간의 추적끝에 포착한 머리고래의 사냥장면은 마치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을 보는듯 아름답다.

데이비드 클락 감독은 에미상을 받은 TV연출자 출신으로 이 작품은
그의 영화 데뷔작이다.

촬영기사 알 기딩스는 "007 유어 아이즈 온리" "어비스" 등을 찍은
수중촬영 전문가.

아이맥스(IMAX : Eye Maximum)란 사람이 볼수 있는 최대영상이란 뜻.

63빌딩 아이맥스관 스크린은 가로 24m 세로 18m이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