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 정상회담은 참가국 정상들이 모두 도착하는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개막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8시30분)에 첫 공식 행사로 로이
로머 콜로라도 주지사 관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부인, 각국 외무.재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와 함께 각국 외무장관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초청으로,
재무장관들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초청으로 별도의 장소에서 만찬회동
을 가졌다.

또 각국 정상 부인들도 힐러리 여사의 초대로 별도의 장소에서 만찬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틀째인 21일에는 공식 회담장인 덴버시 공공도서관에서 오전 9시부터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상회의가 열린다.

또 외무장관과 재무장관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회담을 갖고 세계정세와
각국의 외교정책, 금리.통화정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이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G7 국가들만 참석,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1시간 정도 가진 뒤 오찬을 하고 오후에
제2차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어 이날 저녁 포트 레스토랑에서 클린턴 대통령 주최로
부부동반 만찬을 가진 뒤 이날 밤에는 덴버 정상회담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내셔널 웨스턴 콤플렉스에서 "정상회담의 토요일밤"이란 여흥행사를 갖는다.

사흘째인 22일에는 오전10시15분 각국 정상들이 마지막 제3차 모임을
가진뒤 이날 낮 12시50분 회담장인 덴버 공공도서관에서 회담결과를 집약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후 공식 폐막된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