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도이치모건그렌펠증권과 삼성증권
을 주간사로 3억달러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드쇼를 통해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한 삼성전자 해외CB는 표면이율이
0%이며 전환프리미엄은 기발행된 주식예탁증서(GDR)의 15%로 결정됐다.

이는 국내 보통주 기준으로 74.1%의 프리미엄으로 지난달 27일 발행된
녹십자 해외CB(1천만달러)의 89.62%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보장수익률(YTP)도 미국 재무부 증권 수익률보다 0.8% 낮은 조건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오는 26일 납입 완료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발행자금은 64메가 D램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시설재 도입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