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노트북 PC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해태는 초슬림형 펜티엄급 PC인 "튜브 105"를 일본 라이오스사와 공동으로
개발, 16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튜브 105"는 가로 세로 두께가 2백35 x 1백73 x 32mm의 초박형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1.2kg에 불과하다.

대당 소비자 가격은 2백94만원으로 책정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절전 모드의 경우엔 48시간 이상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파워를 구현했다.

메모리는 최대 40MB까지 확장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는 TFT-LCD(초박막액정
표시장치)를 사용했다.

해태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을 한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해태전자는 올해 2만대 판매목표를 세웠으며 오는 2000년엔 연간 1백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국내 6대 PC메이커에 진입하기로 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