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초등학교 수학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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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수학및 과학실력은 세계 1위로 평가됐다.
4학년생들은 수학에선 2위 과학에선 1위로 나왔다.
이는 국제교육성취도 평가회의(IEA)가 지난 91년부터 5년간에 걸쳐
45개국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생 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 과학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 결과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빌 클린턴 매국대통령이 이 조사결과를 인용, "미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력이 상위에 랭크됐다.
미국을 앞선 것은 한국뿐이다"고 말했다니 더욱 그런 기분이 든다.
그러나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꼭 기뻐할 일만은 아니란게 드러난다.
작년 11월에 발표된 IEA의 중학 1, 2년생평가를 보자.
중학1년은 수학과 과학이 모두 2위, 중학 2년은 수학 2위 과학 4위다.
초등3학년때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가 자랄수록 순위가 떨어지는
꼴이다.
같은 IEA검정결과는 아니지만 고교생 학력평가의 경우 순위는 중학교때보다
더 낮아진다.
95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는 42개국중 21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7위였다.
또 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94년 10위, 95년 9위, 96년 11위였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수학.과학실력이 특히 우수한 것은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조기 교육열에 힘입은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초등학교때의 비교우위를 고교이후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문이 비좁기만 한데다 학교차가 두드러져 중.고교 교육이
입시학원화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홍콩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지역대학을 평가하면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각각 16,18,31위로 랭크시켰다.
도쿄대(1) 교토대(2) 게이오대(12)등 일본대학에는 물론 홍콩대(3)
싱가포르대(4) 베이징(7) 대만국립대(8)에도 크게 뒤지는 순위였다.
수학.과학실력 세계 1위인 초등학생이 아시아권에서도 하위인 대학생이
되는 과정, 그것이 현재의 우리 교육인 셈이다.
생각해볼 문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
4학년생들은 수학에선 2위 과학에선 1위로 나왔다.
이는 국제교육성취도 평가회의(IEA)가 지난 91년부터 5년간에 걸쳐
45개국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생 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 과학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 결과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빌 클린턴 매국대통령이 이 조사결과를 인용, "미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력이 상위에 랭크됐다.
미국을 앞선 것은 한국뿐이다"고 말했다니 더욱 그런 기분이 든다.
그러나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꼭 기뻐할 일만은 아니란게 드러난다.
작년 11월에 발표된 IEA의 중학 1, 2년생평가를 보자.
중학1년은 수학과 과학이 모두 2위, 중학 2년은 수학 2위 과학 4위다.
초등3학년때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가 자랄수록 순위가 떨어지는
꼴이다.
같은 IEA검정결과는 아니지만 고교생 학력평가의 경우 순위는 중학교때보다
더 낮아진다.
95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는 42개국중 21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7위였다.
또 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94년 10위, 95년 9위, 96년 11위였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수학.과학실력이 특히 우수한 것은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조기 교육열에 힘입은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초등학교때의 비교우위를 고교이후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문이 비좁기만 한데다 학교차가 두드러져 중.고교 교육이
입시학원화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홍콩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지역대학을 평가하면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각각 16,18,31위로 랭크시켰다.
도쿄대(1) 교토대(2) 게이오대(12)등 일본대학에는 물론 홍콩대(3)
싱가포르대(4) 베이징(7) 대만국립대(8)에도 크게 뒤지는 순위였다.
수학.과학실력 세계 1위인 초등학생이 아시아권에서도 하위인 대학생이
되는 과정, 그것이 현재의 우리 교육인 셈이다.
생각해볼 문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