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10여일간 끌어왔던 장명선 외환은행장 후임 선출문제가
9일 일단락됐다.

비상임이사중 해외출장중인 임경운 한덕물산회장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비상임이사들은 불과 15분안에
홍세표 한미은행장을 추천하고 서둘러 종결했다.

행추위는 외부행장 선임을 반대하는 일부 비상임이사들의 반발로 두차례에
걸쳐 무산됐으나 그간 상임이사들을 주축으로 비상임이사 설득작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져 싱겁게 끝났다.

행추위에 앞서 노조원들은 "관선인사반대"를 외치며 각본을 막아보려 했지만
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환은행은 오는 7월25일 주주총회를 열어 홍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