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에틸렌 프로필렌) 고무 제조업체인 금호폴리켐(대표 신형인)은 2만5천톤
의 EP고무 생산설비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연간 5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5일 발표했다.

금호폴리켐은 이날 여천석유화학단지내 여천공장에서 박성용 그룹명예회장
박정구 그룹회장 김흥기 금호석유화학회장및 마쓰모토에이이치 일본합성고무
사장 등 국내외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비확장공사의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설비증설에는 모두 5백억여원이 투자됐다.

EP고무란 주로 자동차 타이어및 튜브, 내연벨트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EP고무의 또다른 공급업체인 유공에라스토머의 사업
중단으로 야기된 국내 EP고무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
이다.

금호폴리켐은 EP고무 제조분야에서 세계 5위이내로 진입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검토중이며 증설설비의 생산량 60%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