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 4개분과위원회중 1,3과분과위원회
회의결과 용산미군기지가 신청사 후보지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5일과 9일 후보지 선정을 위한 2,4과 분과회의에서도 5개후보지중 용산이
최적지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청사건립자문회의는 4개분과위에서 결정한 최종 결과를 시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용역사업을 수행한 시정개발연구원이 이미 용산을 1순위로
제시해 놓은 상태여서 용산은 뚝섬 여의도 동대문운동장 보라매공원을
제치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셈이다.

시관계자는 "올초 국방부를 통해 미군기지를 이전해 서울시 청사를 옮기
려는 협상을 미국측과 했으나 미측으로 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용산을 선호하면 다시 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미 협상에는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만큼 사실상 차기
시장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 이후에나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