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백화점노동조합(위원장 임병호)이 백화점별로 "직장살리기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등 경영난 타개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미도파백화점노조 청량리점지부는 3일 오전 조합원 2백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살리기운동결의대회을 갖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매출과 이익금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친절과
서비스로 1백% 고객만족을 실현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도파백화점노조는 4일에는 매트로점에서, 5일에는 상계점에서 각각
직장살리기운동결의대회를 개최, 똑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2일에는 춘천점에서 첫번째 결의대회를 갖고 하절기(6~8월)
전일근무제 실시 및 영업시간 변경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앞서 (주)농심가 노사는 2일 부산지점 회의실에서 신동익사장 이해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 1백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매출을 늘리고 회사를 초일류 다국적유통기업으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회사가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 올해는 임금
결정권을 회사측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 소재 통일중공업에서는 최근 과장이상 간부사원 3백31명이
모임을 갖고 경영난 극복을 위해 <>임원 급여반납(월 10만원) <>과장이상
임금동결 <>생산성향상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을 결의했다.

부산의 동양수산과 천양항운 노조는 최근 노조가 회사측에 임금결정권을
맡겼으며 이에 대해 천양항운 회사는 임금동결 결정을 내렸다.

또 삼환까뮤노조가 최근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일임키로 했으며 삼익악기도
노사대화합결의대회를 갖고 임원과 관리직사원들의 임금동결을 결의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