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이엔씨 등 10개사가 오는 7월말쯤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

증권감독원은 3일 학습기기 제조업체인 대양이엔씨 발신전용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세림이동통신 등 10개사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회사들은 주로 통신 전기 전자업체로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말 또는 8월초에
총 2백10억7천만원의 주식(구주)을 일반에 입찰 매각할 예정이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회사는 4월
21개사 5월 9개사와 함께 최근 3개월간 모두 41개사로 늘어나 코스닥시장
이용이 점차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10개사중 대양이엔씨 ED 정문정보
양지원공구 동호전기 등 5개사는 벤처기업으로 발행주식의 5%를, 나머지
5개사는 10%를 매각하게 된다.

매각할 주식은 모두 기존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이다.

공모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학습기기인 엠씨스퀘어를 생산하는 대양이엔씨
로 주당 5만5천원에 51억7천만원어치를 매각할 예정이다.

ED는 전자계측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12억4천만원어치를, 정문정보는 CD 제작
판매업체로 13억7천만원어치를 각각 매각한다.

엔드밀이라는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양지원공구는 9억6천만원어치를 공모하는
데 액면이 1만원이어서 공모전에 5천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지난 4월에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21개사 중에서
아직 입찰을 실시하지 않은 비트컴퓨터 등 4개사는 오는 10, 11일,
에이스테크놀로지 삼진등 2개사는 오는 16, 17일 각각 입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5월에 주간사 계획서를 제출한 9개사는 7월중 3회에 걸쳐 입찰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