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경기 회복에 따른 폴리에스터필름 판매호조로 코오롱(자본금 8백65억원)
의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3백60% 늘어난 5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코오롱 관계자는 "올들어 4월까지 경상이익이 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경상이익(6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올 연말까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조1천6백억원, 경상이익은 5백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화섬원사부문의 수익성은 원재료가격(제조원가 비율 60%)에
따라 좌우된다"며 "원재료인 TPA 가격이 지난해초 t당 9백달러에서 최근
5백50~6백달러선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중국 동남아지역에서 특수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실적 향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폴리에스터필름 부문에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급상황이 호전돼 재고가 쌓일 틈이 없다"며 "올해 이 부문에서만
3백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 폴리에스터필름 공장을 준공,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