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는 조력 파력 온도차 해류 염분차 등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고갈될 염려가 없고 일단 개발만 된다면 태양계가 존속하는 한 인류의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풍부하다.

따라서 각국은 자국내 해양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고자 이에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에너지 개발이 역사는 비록 짧지만 입지조건이 좋아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조력발전의 훌륭한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연중 파도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아 파력발전의
가능성이 클 뿐만아니라 동해로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를 이용하는 해양
온도차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조력에너지의 이용

조력발전이란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하구나만을 방조제로 막아 해수를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한 뒤 외해와 수위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
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

현재 가동중인 조력 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4백kW), 소련의
키슬라야(8백kW), 캐나다의 아나폴리스(2만kW), 중국의 지앙시아(3천kW)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에 와서야 충청남도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에 따라 80년과 82년에는 최적 후보지로 선정된 가로림만에 대한
조력발전 정밀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를 프랑스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86년에는 영국 기술진과 공동으로 81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최적 시설
용량 40만kW 연간발전량 836GWH로 평가했다.

<> 파력 발전

바닷가에 가면 쉴새 없이 육지쪽으로 밀려오는 파도 때문에 수면은 주기적
으로 상하운동을 하며 물입자는 전후로 움직인다.

이 운동에너지를 변환장치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파력발전이라
한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여러나라에서는 그동안 파력발전에 관한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50여종의 파력발전장치가 고안돼 있다.

일본은 이미 66년부터 항로표시용 소형 파력발전 부이를 개발하여 상용화한
이래 구미 여러 선진국과 공동연구로 가이메이호라는 파력발전선을 일본
근해에 2년간 계류하여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거둔 상태다.

<> 해양온도차 발전

해양온도차 발전이란 표층과 심층간의 섭씨 20도 전후의 수온차를 이용하여
표층의 온수로 암모니아 프레온 등 저점 매체를 증발시킨 후 다시 심층의
냉각수로 응축시켜 그 압력차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해양온도차 발전의 개념은 1881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제안된 이후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서 소규모 해상실험이 실시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8년 하와이 근해에서 50kW급 소규모 발전에 성공하였고
85년부터는 출력 10만kW급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수조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 해류발전소

해류발전이란 육상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거대한 풍차를 돌리는 것처럼
바닷속에 큰 프로펠러식 터빈을 설치하고 해류로 이것을 돌려 전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코리올리스(Coriolis)라고 불리는 미국의 해류발전사업 프로젝트는 1개의
무게가 6천t이나 되는 거대한 발전기를 사용하여 약 2억5천만kW의 전기를
얻는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