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핑은 퍼팅의 연장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통점은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는 것.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 그린사이드 치핑의 경우 퍼팅과 똑같은 방법으로
샷을 할 수 있다.

다른 것은 클럽뿐으로 퍼팅할 때와 같이 손목을 쓰지 않고 팔과 어깨라는
"큰 근육"만 써서 샷을 하면 그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얘기.

따라서 프로들도 그린사이드 치핑을 할 때 퍼팅그립을 취한 후 샷을 하곤
한다.

왼손 검지가 오른손 장지쪽을 덥는 "리버스 오버랩 그립"은 퍼팅할때
손목고정을 위해 대부분 골퍼가 취하는 그립인데 그 그립을 치핑할때도
취하며 샷의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다.

실제 그립한 후 샷을 해 보면 알겠지만 이 그립은 손목을 고정시킨채
어깨로만 샷을 하는 느낌을 준다.

그것은 손목 코킹이 전혀 없는 타이거 우즈의 치핑 스타일과 같다.

그린사이드 치핑에 있어 방향을 영 맞출 수 없는 골퍼들은 이같은 "퍼팅
그립 칩샷"도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